벨루모 후기

금강제화 상품권이 있어 금강제화로 갈까 하다가 고민끝에
수제화에 도전하였습니다.

구입 모델은  진밤 복스 보니 플레인토 6038!

수제화는 처음인지라... 발사이즈를 자로 제서 기입 하라는 말에 약간 당황하기도
하였지만 평상시 발 볼이 넓어 구두 사는데 에러가 많은 저 였기에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시키는 데로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헷갈리는 부분이 많아 벨루모에 전화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주인장께선 매우
친절하시더군요.. CS관련 일을 하는 제가 보아도 OK! 합격점 드리겠습니다.

 주인장 말씀이 이건 수제화라 제작하는데 3~4일 정도가 소요 된다고 하더군요...
 신발은 그리 급한게 아니기에 여유롭게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회사에서 근무중인데 택배회사에서 문자가 오더군요...! NICE!!!!!

 즐거운 마음으로 룰루 랄라~  정문으로 나가 물건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개봉하는 순간.. 전... 매우 흡 족했습니다.

 남자의 자존심... 키높이 녀석이 아주 깔끔하게 들어가 있더군요..
 저는 키가 큰편이 아니라.. 신발 안쪽에 키높이 살짝 깔았습니다. 수제화는 주문시에 그것도 옵션으로 가능해서 티안나게 깔아 주네요...ㅎㅎㅎ
 할렐루야!!! ㅋㅋㅋㅋㅋ
 

 기쁜 마음으로 신발을 장착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전 신세계를 맛보았습니다.
 
 - 제가 발볼이 넓어 기능성 구두를 사면 발 옆부분이 쪼여서 가죽이 늘어나기까지 많은 통증이 있었는데, 맞춤화라 그런지 편안했습니다.
   새끼 발가락 옆 뼈있는 부분이 항상 부어 있었는데.. 이젠 해방이네요.. ㅋㅋㅋ

 - 편한 착용감 후에 디자인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진밤색 가죽에 흰색 실로 라인이 쳐져 있는데... 이게 상당히 good 이었습니다.  
   신발 신은 상태에서 위에서 내려다 보고 발을 옆으로 살짝 틀어보고 했는데 진밤색 가죽과 흰 실밥은 정말 어울렸습니다. 실밥도 싸구려 티가 나지 않아 좋아요!!!
   그럴리는 없겠지만, 얼마 신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 이유없이 실밥이 나간다면.. 전 당장 벨루모 주인장에게 뛰어가 멱살을 잡겠습니다!!! "난!!! 저 흰 실밥이 정말 맘에 들었단 말이요!!!"라며.. ㅋㅋㅋ

 - 신발을 신고 Walking을 해보는데 발바닥에 쿠션의 느낌이 있더군요. 그래서 신발을 들어 뒤집어 보았습니다.
   신발 밑창에 여타 구두와는 달리 볼록 튀어 나온 부분이 있더군요.. 이게 뭔가 했습니다. 패턴이 되있길래 미끄럼 방지인가 싶기도 했는데.. 좀만 더 생각해 보니 알겠더군요...
   발바닥 앞부분을 편안하게 해주는 쿠션 역할을 해주던 바로 이녀석 이었던 겁니다.
   주인장께서 의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요긴하게 쓰일 기능 같습니다.

   구두를 신고 오랜시간 걷다보면 얇은 밑창덕에 발바닥이 엄청 아파 옵니다. 그런데 이녀석 덕에 구두를 신고도 많은 발걸음을 걸을 수 있겠더군요...
   그리고 이 추운 겨울에 아주 굳일거 같습니다.
   직장인 이라면 다들 알고 계시죠? 빙판이 된 길을 구두 신고 걷다보면 발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냉기를!!!!!!
   고약한 냉기 녀석을 차단하기에도 딱일거 같습니다.!!!

   중저가의 기성화와 비교 끝에 선택한 벨루모 수제화!!!!

   수제화에 처음 도전한 저는 매우 만족 합니다!!!

   그리고, 너무 기쁜 마음에 이렇게 후기까지 후다닥 올립니다!!

  왜 수제화가 좋은지 이제 알게 되었네요.. ㅎㅎㅎㅎ  앞으로 수제화 매니아가 될듯 합니다!!!